민주당 을지구 경선여론조사 재실시 될 듯
민주당 을지구 경선여론조사 재실시 될 듯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3.18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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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범, 신장호, 정채호후보 "중앙당 문제 인식, 재여론조사 실시 결정"
박종옥후보 "중앙당에서 본선경쟁력 있다 판단 … 여론조사 문제 없다"
민주당 여수 을지구에 대한 총선후보 여론조사가 다시 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일 총선 후보로 결정된 박종옥 후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민주당 경선후보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박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을지구 경선후보들이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루기로 했으며 결과에 모두 승복하겠다고 결의했으면서 이제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또 서운한 마음은 알지만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한 이상 결과를 받아들이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중앙당에서도 결과에 놀라면서도 본선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으면 수사의뢰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신장호, 정채호, 신순범 후보는 "김종배 조직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중앙당이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고 위원장 직권으로 재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박 후보의 말을 반박했다.
이들은 "17일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위원장 직권으로 재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 조사기관과 조사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재여론조사는 이번주 안으로 실시해 후보 발표까지 마치기로 했으며 표본도 여수에 거주하고 있는 1,100명의 일반인으로 하고 무응답자는 표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있어 민주당 을지구 경선에 따른 잡음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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