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남해화학 매몰사고, 업체책임 떠넘기기 비난
<속보>남해화학 매몰사고, 업체책임 떠넘기기 비난
  • 김종호 기자
  • 승인 2004.03.1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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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5일째 장례 치루지 못해 ,집회 신고내고 거센 반발

<속보> 남해화학 석고야적장 매몰사고 책임을 둘러싸고 관련 업체들이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따라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5일째까 넘도록 정상적인 장례를 치루지 못해 집단 집회신고를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이번 사고와 관련된 업체는 석고장 관리업체인 남해화학과 금강고려화학,석고운반 하청업체인 동진자원환경회사 등 3개 업체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책임 한계를 두고 서로 미루고 있어 유가족들과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특히 남해화학과 금강고려화학의 경우 여수산단 타 업체들의 신속한 사고처리 와는 달리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가족측은 17일 오전 7시경 원청회사인 금강고려화학 민원실에 몰려가 거센 항의와 함께 성실한 협상을 요구했다.
이들업체들은 이날 유가족들이 금강고려화학 정문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거센 항의에 나서자 부랴부랴 공식적인 협상단를 구성해 사고발생 이후 처음으로 유가족측과 협상을 벌였다.
남해화학측은"석고장에 대한 모든 문제는 금강이 책임 지게되어 있다"며"유가족측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금강고려화학은"석고장 관리와 문제점들은 남해화학이 관리하기 때문에 남해화학측에 책임이 있다"며"단지 회사 하청업체의 사고 이기 때문에 유족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사고 발생 5일째가 되도록 3개회사가 공동의 협상을 벌린 것은 처음이다"며"관련 회사들이 책임없는 행동에 참을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여수시의회 환경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남해화학과 금강고려화학을 방문하고 정확한 사고 발생 현황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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