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 1] 을지구 민주당 박종옥 후보, 열린우리당 주승용 후보

15일 민주당이 여수지역 을지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종옥씨가 민주당 을지구 총선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또 16일에는 갑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발표도 실시할 것으로 보여 갑·을 양 쪽 모두 후보를 낸 열린우리당과의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우선 을지구에 출마표를 던진 민주당 박종옥 후보와 열린우리당의 주승용 후보를 만났다.

박종옥 새천년민주당 을지구 후보

#그림1오른쪽#- 우선 민주당 후보가 된 것을 축하한다. 그러나 탄핵정국속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인데 이 상황을 헤쳐나갈 복안은 마련했는가.
= 대통령 탄핵은 민주주의의 승리다. 민주주의의 역사가 길고 그 만큼 성숙한 나라에서 대통령의 탄핵을 볼 수 있다. 그 만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성숙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리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탄핵안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정당하다. 이미 당선 1주년 기념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시민혁명을 부르짖었다. 이는 노 대통령이 먼저 헌정을 위반한 것이다.
이제와서 민주당이 헌정을 위반했다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또 선거법 위반에 측근비리, 민주당 죽이기 등 탄핵정국을 만든 장본인은 바로 노대통령이다.
이러한 점을 시민에게 충분히 알린다면 냉정한 유권자들이 판단을 할 것이다.

-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복안이 있다는 것인가.
= 우선 정당의 지지율은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지금까지 없었던 일을 겪어 아직은 혼미한 유권자들이 시간이 지날 수 록 평정심을 되찾을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되면 탄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거품이 빠져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호남인들은 민주당이 챙겨줬지 않는가. 이제는 호남인들이 민주당을 챙겨줘야 할 때다.
개인적으로는 열린우리당의 후보인 주승용 후보가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로 선정이 됐지만 이보다는 인물대 인물 정책대 정책의 싸움으로 가고 싶다.

- 박 후보의 경우 사업체가 서울에 있어 지역사람이라는 인식보다는 서울사람이라는 인식이 많다.
= 그렇지 않다. 여수공원묘역을 관리하는 명산개발이라는 사업체가 여수에 있다. 또 소호동에 집도 있다. 이 곳에서 거주하고 있다. 특히 매주 여수에 내려와 다양한 일을 해 왔다. 그러나 정치신인이라면 신인이다보니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또 상대적으로 젊고 깨끗하다보니 다른 흠 잡을 것이 없어 이런 것으로 흠을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 열린우리당의 주 후보에 비해 자신의 강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 2010년 박람회 유치 실패를 보면서 우리지역에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정치지도자가 얼마나 필요한지 뼈져리게 느꼈다.
국제적인 해운업을 하면서 5개국어를 하며 다양한 외국인과의 접촉으로 국제적인 감각을 자신한다. 또 경제살리기가 지역의 최대 현안인데 이를 위해서는 실물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서민이 잘사는 여수를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

- 지역 최대 현안사업이라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 대안은
=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가 어려우면 모든 것이 다 주춤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청이나 국가산단의 활성화를 통한 경기회복을 추진하겠다. 또 국가산단과 연계한 중소기업의 유치로 지역의 고용창출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해서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조기 확충이 있어야 한다.

주승용 열린우리당 을지구 후보

#그림2왼쪽#- 노대통령의 탄핵으로 정국은 혼란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 민주당의 발의와 한나라당의 동조로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지지율이 떨어지자 대통령 탄핵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단순히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 내린 것이다.
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탄핵의 사유로 이야기 한 선거법 등은 아주 경미한 것이다. 이런 것을 이유로 대통령을 탄핵했다. 그렇다면 그 이전의 대통령들은 노 대통령보다 더 많은 잘못을 저절러 왔는데 왜 그때는 탄핵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탄핵을 계기로 여론이 자신들에게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지만 오히려 국민의 분노라는 역풍을 받았다.
이는 민주당이 정체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어떤 당인가. 광주를 피로 물들인 당이다. 이런 당과 야합을 할 수 있는가. 이러면서 호남의 당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가.
자신들이 만든 대통령을 한나라당과 손 잡고 사사건건 흔든다는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자신들이 저버린 일이다.

-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로 선정이 됐다. 본격적인 총선레이스에 돌입하면서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있을 것 같은데
= 이번 선거는 개인과 개인의 싸움이 아니라 개혁과 반개혁, 민주와 반민주의 싸움이다. 이런 의미에서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 사유는 아직도 인정 할 수 없다.
이미 밝힌바와 같이 선거법은 무죄로 판명이 났다. 또 경선불복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평가를 받아 당선이 됐지 않았는가.
또 열린우리당의 공천자격심사에서도 통과가 됐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공천자격심사는 음주운전만으로도 공천자격을 박탈 할 정도로 아주 강력한 기준으로 평가를 내렸다.
이는 열린우리당이 총선연대가 주장하는 선거법 위반이나 경선불복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부도덕한 문제로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가 됐다면 열린우리당의 공천심사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다.

- 민주당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 박종옥 후보가 을지구 총선후보로 결정이 됐다. 박 후보에 비해 강점이 있다면
= 풍부한 행정경험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지방의원에서부터 군수, 시장까지 누구보다 지역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또 지방의원에서 자치단체장까지 그리고 중앙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 이 것이 맞다.
지역에서 검증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으로 진출해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살고 누구보다 지역을 사랑한다고 자부한다.

- 지역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현안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2012년 세계박람회의 국가계획 확정이다. 이를 통해 사회간접자본이 늘어나게 되면 지금 여수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손 쉽게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2012년 세계박람회의 국가계획 확정과 유치에 모든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서부 4차선도로, 산단~묘도~광양을 잇는 대교건설 등이 조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