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은섭 후보 돌연 사퇴
민주당 정은섭 후보 돌연 사퇴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3.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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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 “여론조사 기득권 지키기 도구 전락” 주장
지역정가 "여론조사 미리 알고 자진 사퇴한 것 아니냐"
민주당 여수시 갑구에 출사표를 던진 정은섭 후보가 14일 돌연 경선후보 사퇴와 불출마를 선언해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을 자아 내고 있다.
정 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내 사정과 개인사정으로’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우회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호남인들의 민의를 왜곡하고 호남지역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지키기의 형식적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끝으로 애향심을 강조하면서 “당 지도부에서 여수 갑구 대신 서울의 유망 지역구인 성북갑 지역의 공천을 일방적으로 제안했다”며 “그러나 개인의 영달만을 찾아가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 여수에서 노력해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고집해 온 정 후보의 돌연사태를 두고 “정 후보가 여론 조사 결과를 미리 알고 스스로 물러 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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