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운 싸움은 싫다”
“싱거운 싸움은 싫다”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3.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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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 김재출 후보, 시민 100% 참여 경선 주장
16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 차례 고베를 마신 김재출 후보(46여수시민재단 이사장)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지난 달 22일 열린우리당에 공천 신청을 한 그는 ‘시민참여 100%보장과 노대통령의 참여와 분권 의지가 확실한 점’을 입당 이유로 설명했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호남 자민련’으로 전락하고 있는 민주당이 더 이상 호남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그로부터 당내 경선과 총선 전략을 들어 보았다.

1.민주당 텃밭인 여수에서 뒤늦게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배경은.
- 경선에서 시민참여를 100% 보장한 것과 참여정부의 참여와 분권 의지가 확실한 만큼 분권에 따른 여수발전을 획기적으로 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입당했다. 물론 창당과정에서 신뢰나 기대에 비해 열린우리당이 역할을 하지 못한 점도 있고 특히 2차 공모후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총선연대의 낙천대상자 선정에 대한 해명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개혁세력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분산된 힘 보다는 하나의 힘으로 정치발전을 꾀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 결단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100%의 시민경선을 보장한 것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에게 검증을 받는 것으로 정치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여수는 2012여수 세계박람회 국가계획 확정과 유치를 위해서는 참여정부의 협조가 절실하다. 따라서 여당에 입당해 여수발전의 전략을 현실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사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시 국회차원의 유치위가 있었지만 유치결정에 아주 중요한 1년 동안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았다. 더구나 이후 그 책임을 묻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는 더 이상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만큼 더욱 치밀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

2.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김충조의원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뜻인가.
-정책의 평가와 개인의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고 본다. 박람회가 왜 실패하고 다음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공개토론은 했어야했다. 유치 실패를 개인의 문제로 돌려서는 안되지만 최소한 사과표시는 했어야 옳다고 본다.

3.김성곤 전 의원과 당내 경선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경선 전략은.
-100% 시민이 참여한 경선을 통해 감동을 주고 축제의 장이 되는 경선이 돼야한다. 그럴때만이 경선 열기를 본선까지 이어 갈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민주당의 아성을 공략하는 일은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 전 그동안 2012세계박람회 국가계획 확정을 위한 범시민기구에서 정책위원장으로서 노력해왔다. 40여개의 단체를 포용하며 별 다른 마찰없이 이끌어 오면서 정치 지도자로서 검증을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난 여수발전의 대안에 대해 특별한 전략을 갖고 있고 이를 공약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4년간 철저하고 피나게 조직을 꾸려왔다. 승리3를 자신한다.

#그림1중앙#4.낙선대상자 공천배제 주장에 대한 중앙당의 결정을 어떻게 보는가.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은 잘못된 악습을 버리자는 것으로 정치 구조를 바꿔나가자는 의미라고 본다. 개인의 문제로 치부한다면 그 의미가 훼손된다고 본다. 물론 중앙당이 낙선대상자를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아 정체성을 의심받고 있는 점도 없지 않다. 이 점은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심판받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현재 열우당은 거물급 영입인사들이 경선에서 줄줄이 낙마하고 있지 않은가. 이게 다른 보수정당과 다른 점이다.

5.지역의 정치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 정치란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한 인물과 한 정당에 20년 이상 지지를 보내왔다. 그러나 과연 정치권이 지역의 민심을 수습했는가? 또 여수발전의 방향을 제사했는가 반문하고싶다. 지나치게 임기응변식의 정치, 1회적 정치만을 추구했다. 이는 정치의 부재며 리더십의 부재다.

6.정치신인으로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 정치의 현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은 깨끗한 정치인을 바란다. 그러나 돈없는 후보 조직이 없는 후보는 유권자의 1/100도 만나지 못한다. 유권자들도 구습에서 탈피해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당선 욕심에 돈과 조직을 활용하면 유능한 사람 그리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평가되면서 지역을 이끌 인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아닌가. 따라서 비용이 많이 드는 정치현실을 깨기위해서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7.총선 구도를 어떻게 보는가
- 한나라당과 열린 우리당 양당 구도로 갈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전국적상황에서는 우위에 있다. 다만 전남에서만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같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민주당은 소주지역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열린우리당을 지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호남자민련’으로 전락하고 있는 민주당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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