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고위 간부 경비 갹출 공노조 ‘경고’
여수시 고위 간부 경비 갹출 공노조 ‘경고’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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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변태처리 관행 재발시 공개투쟁하기로
모 고위간부 “나를 음해하고 폄하하는 세력있다”
여수시 고위 간부가 업무추진비를 갹출하고 있다는 여론이 나돌아 공노조가 자체 진상조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진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노조는 모 고위 간부의 경비 갹출 건에 대해 지난 1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관행이 묵과될 때 시 공직내의 회계가 변태처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결론짓고 공개 경고했다.
공노조 관계자는 26일 “모 간부의 경비 갹출에 대한 소문이 무성해 자체 진상에 나섰지만 사실 확인이 어려웠다”며 “다만 이러한 관행이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노조는 향후 간부 공무원의 경비 각출이 재발된다면 업무 추진비 공개 등 투명한 회계질서 확립을 위해 투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모 고위간부는 26일 기자와 통화에서 “조직내에서 나를 음해하고 폄하하는 일이 참으로 서글프다.”며 “분에 못이겨 따지려고도 했지만 내 스스로 떳떳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참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여수시 감사실은 고위 간부 경비 각출건에 대해 “고위 간부가 경비를 각출하고 있다는 소문은 이미 알고 있지만 공노조에서 공식적으로 조사 요구도 없었고 윗선에서 특명도 없어 아직은 자체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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