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뒷전, 승진 시험 준비
업무 뒷전, 승진 시험 준비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2.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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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고영호기자
** 여수경찰서 간부들이 업무는 뒤로 한 채, 승진 시험 준비에 매달려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모든 직원들의 업무 태만을 감독해야 할 김태연 청문감사관은, 고시 준비생 처럼 아예 책상에 독서대까지 놓고 승진 수험서를 탐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성용 수사 2계장 또한 책상 왼쪽에는 수험서를 펴 놓고, 오른 쪽에는 연습장을 준비해 수험 용어를 볼펜으로 긁적이는 등, 승진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경찰 승진 시험이 매년 1월부터 2월 사이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1년 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때이른 수험 준비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 안팎에선 "선거 사범 검거에 특진이 걸려있는 등 그렇잖아도 요즘 진급에 온 신경이 쏠리고 있는 판"이라며, "오죽했으면 간부들이 근무시간에 수험서를 보겠느냐"고 손사래를 쳤습니다.

고영호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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