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술계가 주목한다
뉴욕 미술계가 주목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2.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대 김일권 교수 미국서 연이은 초대전
국립여수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일권 교수가 국제적인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탈리아 브라코프러스 교수의 초청으로 뉴욕 시립대 존제이 갤러리에서 초청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 6월에는 뉴욕 멘하튼 화랑몰에 위치한 넥서스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도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한 외국 전시전을 준비하고 있어 화재다.
박영택 경기대 교수에 따르면 김교수의 작품은 "침묵으로 절여진 세상의 한 풍경으로 그곳에는 다만 풍경으로서의 아주 간략한 표식만이 흐릿하게 머물 뿐 그 외의 어떠한 요소도 자리잡지 않고 있는 인간의 자취나 삶의 흔적이 표백 된 풍경"으로 평했다.
박 교수는 또 "우리 산하의 평범한 풍경을 소재로 높은 하늘과 수평으로 길게 자리한 대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은 쉼없이 생성중이고 움직이고 살아있고 흔들리고 빛나고 있다"고 전하며 "기하학적이면서도 전통적인 구상화의 자연주의적 내음을 풍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한 미술전문 저널리스트며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라울 자무디오도 전시평문을 통해 "각기 그려진 작품마다 날마다 칠해진 무엇인가 짐꾸러미가 펼쳐진 듯하다"며 "김 교수의 작품에는 추상과 구상이 둘 다 공존하는 복잡한 자연을 이해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또 세계적인 아트저널리스트인 로버트 모건도 "김 교수의 작품에는 지평선, 땅과 하늘, 그리고 양분되어진 실재와 화해하려는 욕망이 있다"며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근원적인 인간 경험을 암시하는 보이지 않는 실재, 즉 예술작품이 되는 순간에 감상자의 한 가운데서 일어나는 감동에 변증법적으로 접하려는 욕구가 숨어있다"고 전했다.
김교수는 뉴욕 멘허튼 전시에 이어 워싱턴대 미술관 초대전, 뉴욕 킴벌리 갤러리 개인전, 2005년 뉴욕시립대 필립 볼드윈 교수의 전시제안을 받는 등 미국 미술계의 주목받는 한국인 화가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