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육성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일"
"인재육성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일"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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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장학회 박종길(43) 사무국장

- 전국 최초의 개미군단 장학회로 관심이 높다. 언제부터장학회 설립을 준비했는가
= 지난 99년 인터넷 ‘화양’(www.hwayang.pe.kr)이라는 사이트가 개설되면서 게시판을 통해 지역인재를 육성하자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제는 고인이 됐지만 여수시청에 근무했던 송재하씨가 이 부분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장학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이 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준비는 지난 2002년 가을부터 모임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지난 해 3월 29일 장학회를 만들기 위한 추진위(추진위원장 이길용 시의원)가 구성되면서 가시화됐다. 또 같은 해 7월에는 이사회가 구성됐으며 이사장에 면장 출신의 이봉현씨가 선임됐다.

- 장학회는 어떻게 운영이 되는가.
= 기존 장학회의 경우 일정 금액의 원금을 바탕으로 이자수익금을 장학사업에 이용해 왔다. 이러다 보니 금리가 인하할 경우 장학회의 운영에 많은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화양장학회'는 이러한 기존 장학회의 운영방식이 아닌 매년 기금을 모금하는 방식을 이용하게 된다. 특히 1구좌당 3만원이라는 저렴한 기부금으로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 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의 뜻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우리장학회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모금액의 50%를 장학사업에 이용하고 나머지 50%는 적립하는 식으로 운영이 된다.

- 장학회의 장학생 선출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 지역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인재를 뽑아 장학금을 전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장학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체육이나 예술 등 각 분야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장학금을 수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적은 금액으로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고 소수 정예의 학생에게 많은 금액을 지급해 실질적인 해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장학금을 받은 아이가 지역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

= 우선 가장 시급한 것이 장학재단을 만들기 위한 법적인 기본자금인 2억원의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300여명이 참가해 4,500여만원이 마련됐다. 또 향우들의 모금 약속이 있어 1~2년 사이에 2억원의 기금 마련은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운영에 있어서 투명성을 확보해 지역민들이 지속적으로 기금 마련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화양장학회가 자리를 잡는다면 궁극적으로는 복지재단을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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