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연대회의 낙선 대상자
주승용, 신순범후보 공천 배제 요구
시민단체연대회의 낙선 대상자
주승용, 신순범후보 공천 배제 요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2.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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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각 중앙당 서한문 발송 등 낙선운동 경고
주후보 "경선 치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
17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이 높은 가운데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이 2004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한 2차 낙천대상자에 포함된 주승용 후보(열린우리당, 전 여수시장)와 신순범 후보(새천년민주당, 전 국회의원)의 공천반대를 표명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오후 '2004 총선시민연대 낙천대상자 발표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내고 "총선시민연대의 이번 낙천대상자 선정은 엄격한 원칙과 기준에 의해 최대한의 엄밀함과 공명정대함을 기했다고 확신한다"며 두 후보에 대한 공천반대와 중앙당의 공천 제외를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열린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측에 "총선시민연대와 지역사회 민의를 겸허히 수용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두 후보가 공천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개혁포기로 간주하고 지역 유권자들과 함께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을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주 후보의 경우 "선거법 위반,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 행태는 유권자인 여수 시민을 저버린 행위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근간인 의회 정치와 정당 정치를 퇴보시킨 처사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또 신 후보의 경우 "부패 비리혐의 적용은 기름유출 사고로 커다란 고통과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저버린 반 지역적인 행위에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연대회의는 1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을 열린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에 발송했다.
한편 연대회의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주승용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정치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취할 수 밖에 없는 정치행위이고 이는 이미 유권자의 심판을 받은 일이다"며 "지역정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의 시민단체에서까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될 정도로 잘못된 것인가 하는 마음에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주 후보는 또 "현재 열린우리당 중앙당에서 낙선대상자들에게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정해 재심의를 하고 있고 또 중앙총선연대에서 각 정당에 이미 의사가 전달되었는데 또다시 지역에서 공천배제를 건의하는 것은 중앙당의 판단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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