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스컴 안전책임자 현장 부재 확인(전남CBS)
경찰, 위스컴 안전책임자 현장 부재 확인(전남CBS)
  • 관리자
  • 승인 2004.02.16 2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8일 여수산단 내 '위스컴'에서의 폭발사고를 수사하
고 있는 경찰은 회사측 안전관리 책임자가 현장에 없었던 점
을 확인했습니다.

또, '여수지방노동사무소'는 '위스컴'에 대한 '개선 계획'
요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영호 기자

1. 경찰은 위스컴 폭발사고 당시,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없었
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2. 숨진 30대 운수 노동자와 동업관계인 또다른 운수 노동자
는 이처럼 안전관리 책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서로 암묵적으
로 작업을 계속해왔다는 것입니다.

3. 특히, '사이로'로 불리는 저장탱크의 눈금을 육안으로 식
별하게 돼 있어 원료 투입량을 객관적인 수치보다는 평소의
감각에 의존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 경찰 관계자입니다.

인서트) 14" 작업 현장에 회사측 안전관리자나 작업 지시하
는 사람 없이 운전자끼리 서로 묵인하에서 작업해왔고 '사이
로' 계기판 자체가 정확한 데이터가 안 나오고 육안으로 볼
수 있는...

5. 또, 원료 차단 밸브와 탱크로리에 각각 작업자가 배치돼
가동 상황을 살피는 것이 안전한데도 운전자 혼자서 작업해
사고 예방에 소홀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6. 여기에, 폭발한 탱크로리에 손바닥만한 크기의 용접 부위
가 있는 점으로 미뤄, 취약해진 이 부위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7. 경찰과 함께 조사에 나선 '여수지방노동사무소'도 위스컴
을 상대로 '개선 계획'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8. 노동사무소는 이에 앞서, 원료 공급회사인 'LG화학'과 운
송 계약자인 '동특' 관계자 등을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했으
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9. 노동사무소는 다만, 사고 당시의 안전 밸브를 테스트 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전했습니다.

10. 안이한 안전 관리가 한 젊은 운수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newsman@cb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