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창간사] 시민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대표이사 창간사] 시민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2.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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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례 발행인
갑신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수의 미래를 열어갈 남해안신문이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곧 세계 속의 여수로 우뚝 솟는 도약의 원년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남해안신문호를 건조해 주시고 또 출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년 여 동안 여러분이 박은 작은 못 질 하나 하나가 모여서 거대한 남해안신문 호를 건조했습니다.
오늘 창간을 맞은 새여수호는 여러분의 애정으로 창간되었습니다.
하지만 항해 과정에서 거친 파도를 헤쳐 나아가지 못하고 좌초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고 사명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남해안신문이 올린 닻은 과거의 언론 환경을 답습하는 신문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선언적 의미가 담겨져 있기도 합니다.
그동안 많은 언론의 창간을 지켜보면 구호에 그친 다짐과 깜짝쇼에 가까운 해프닝을 보아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남해안신문은 한눈팔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시민이 주인인 시민의 신문이라는 점에서 바른지역신문의 역할에 충실 할 것입니다.
남해안신문의 창간은 찬바람과 싸우는 어시장의 할머니를 보다 못한 어린 손자가 목도리를 짜듯이 한 땀 한 땀 꿰는 이름다운 정성이 들어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수도권중심의 정치 경제 문화의 집중화 현상으로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도외시하여 낙후성을 면치 못해 왔습니다. 급기야 참여 정부 들어 수도권의 과대비만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러 지방 살리기 등 특별법이 만들어져 지역발전의 제도적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여수의 희망을 여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발빠른 준비로 국제도시 건설에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동북아의 물류 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광양항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합니다.
더욱이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와 경제자유구역청 신설에 발맞추어 기득권을 선점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이를 공론화 시키거나 실행에 옮길 공론의 광장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방자치제가 시작 된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는 결실을 의미하는 세월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를 맞아 기회를 부둥켜 안을 지혜의 샘인 남해안신문이 창간된 것입니다. 남해안신문은 분명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할 것입니다. 남해안신문은 1천명의 창간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창간한 시민저널리즘을 실현시킨 신문입니다.
더욱이 언론권력을 배척하고 지역발전의 대안을 제시하는 등 관광개발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지역경제를 고민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역 없는 취재를 통하여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전망과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갈등을 해소하여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아갈 것입니다.
게다가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와 희망을 안겨주는 밝고 따뜻한 소식을 비중있게 전달하겠습니다.
국제도시 육성이라는 당위성을 잃지 않고 우리만의 독특한 전략을 지원하여 희망을 열어가겠습니다. 여수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오직 여러분의 귀와 눈임을 자임하며 그 역할에만 충실 할 것을 다짐하며 창간에 함께 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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