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은 천혜의 영화 촬영지 … 관광자원 될 수 있다”
“여수지역은 천혜의 영화 촬영지 … 관광자원 될 수 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2.09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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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필 감독에게 듣는 전남동부 매력
최근 전남지역이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여수와 순천, 광양 등지에서만 3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기도 했다. 전남동부권이 영화 및 드라마의 촹영지로 각광받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남도영상위의 장현필 감독을 만나 전남동부권이 갖고 있는 매력에 대해 들었다.
1. 최근 전남동부권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무슨 이유 때문인가.
전남 동부권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판(?)에서 처녀지나 다름 없는 곳이다. 언제나 새로운 배경을 구하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당연히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다. 또 여수는 섬과 바다를 안은 해양문화가 순천은 내륙과 평야 그리고 유교와 불교 문화가 광양은 백운산과 섬진강, 컨부두라는 서로 독특한 문화가 섞여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더구나 행정적인 지원이나 관심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이곳을 찾는 영화인들이 손쉽게 영화를 촬영하고 있어 많은 영화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현재 여수에서도 '아홉 살 인생'을 이롯해 '인어공주' 그리고 '선생 김봉두'의 후속작인 '세 선생 세 제자'라는 영화가 자산초교에서 찍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80억원이 들어가는 대작인 '헐의누'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다. 전남동부권에서만 3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2. 이처럼 전남 동부권이 촬영지로 각광받는데는 남도영상위의 힘이 컸다는데.
남도영상위는 출범 8개월이 지난 어린아이에 불과하지만 영화와 드라마 유치에 어느 영상위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단순히 영화와 드라마 유치 작업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 국제영화제와 광주문화영상진흥원 등과 함께 광주·전남 영상진흥협의회를 구성하고 영상산업에 있어서의 전남지분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2곳에만 존재하는 수중촬영 스튜디오의 전남 개설을 약속받은 상태다. 실미도에 나오는 몇 십초의 수중촬영을 위해 5억원의 돈이 들어갔다. 수중촬영 스튜디오가 만들어 진다면 아시아권의 수중촬영을 전담 할 수 있어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 최근 친구나 올인을 찍은 부산이나 제주도의 경우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화산업이 지역경제활성화에 공헌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영화산업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필요 한 것은 무엇인가.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는 곧바로 관광객을 부르는 또 다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이러기 위해서는 관광자원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해 자치단체가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행정적인 지원 및 예산의 지원을 말한다.
특히 여수의 경우 '아홉살 인생'을 직은 옥천폐교를 매입해 영화전시관으로 만들어 영화제작 과정을 보여주거나 영화 촬영 뒷애기를 모아 둔다면 유치원생이나 초·중·고등학생들을 불러들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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