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민주당 정면 충돌(광주일보)
여권-민주당 정면 충돌(광주일보)
  • 관리자
  • 승인 2004.01.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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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노 대통령·정 의장 고발
청.우리, 김경재의원 고소.고발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의 경선자금 수사와 김경재 의원의 대선자금 의혹 폭로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여권이 30일 정면충돌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검찰의 경선자금 수사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끝에 조순형 대표와 의원, 당직자들이 당사에서 `한화갑 의원 지키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또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경선자금 수사착수 전까지는 한 전 대표의 검찰출두를 막기로 결의했다.
민주당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영장청구에 대해 `민주당 및 호남죽이기''로 규정,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 의장을 고발하는 한편 다음주말께 광주에서 장외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총반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김 의원을 각각 고소·고발키로 하는 등 민주당과 여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최근 한 전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줄소환과 박광태 광주시장에 대한 법정 구속 등 일련의 사태를 `민주당·호남 죽이기''로 규정, 전면적인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김영환 대변인이 밝혔다.
민주당은 또한 경선자금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형평성 차원에서 이미 경선자금 불법을 시인한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을 31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김경재의원은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증권가의 B고출신들이 1조원을 돌려시세차익으로 2천억원을 조성,총선자금으로 보관하고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으며전날에는 “노대통령이 D사로부터5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철기 민주당 전남도지부장 권한대행도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탄압과 정치보복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정상적으로 국정에 전념하고 있는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밝혔다.
서울=박지경기자jkpark@kwangju.co.kr


2004년 01월 30일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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