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막만 선소해역 준설사업 실효성 ‘글쎄요’(광주타임스)
여수, 가막만 선소해역 준설사업 실효성 ‘글쎄요’(광주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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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1.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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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가막만 인근 바다 오염 방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소해역 준설 사업이, 하수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뾰족한 대책없이 사업을 진행,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구 여천시권의 생활하수 유입으로 오염된 선소해역 정화사업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국비 70%와 시비 30%를 포함, 총 사업비 248억원을 투입해 내년말께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하수유입 차단책 등은 강구하지 않은 채 예산투자만 계속하고 있어, 선소 해역 정화사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부 시민사회 단체들은 이에 대해 여수시 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지 않아, 계속해서 오폐수가 흘러드는데도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준설하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51·신기동)는 “지금까지 오염된 개펄을 준설해 공해상에 버렸으나, 계속해서 유입되는 생활 오폐수와 작업을 하지않은 지역에서 밀려드는 폐기물들로 다시 원상태가 되기 십상”이라며 “선소해역 준설사업은 하수종말처리장 준공과 연계없이 추진되고 있는 행정의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하수종말처리 시설은 오는 6월말 준공돼 시험가동을 거친 다음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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