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 전격 법정구속 (전남CBS)
박광태 광주시장 전격 법정구속 (전남CBS)
  • 관리자
  • 승인 2004.01.3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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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로부터 사업관련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
로 불구속 기소된 박광태 광주시장이 첫 공판에서 매우 이례
적으로 법정구속됐습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 오늘오전 박씨에 대한 첫 공판에
서 "검찰 신문 내용과 피고인 답변 등을 종합할 때 피고인에
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필
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박씨에게 "검찰 1차 조사 당시 혐의를 부인하다 2
차 조사에서 시인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으며 박씨
는 "수사 검사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면 구속기소될 수 있다
고 말해 시정공백을 우려, 고민끝에 혐의를 시인했다"고 답했
습니다.

박씨는 "검찰에서 자백을 강요받았으며 억울한 것은 재판에
서 풀면 될 것으로 생각해 혐의를 일단 시인했다"고 덧붙였
습니다.

검찰측은 "피고인이 소환을 수차례 미루다 녹취록을 만들어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녹취록 내용은 피고인에게 돈을
준 사람이 '배달사고'를 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2000년 7월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현대건
설 임모 부사장으로부터 영광 원전 건설공사 관련 청탁과 함
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습니다.

박준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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