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경기장, 수입 인조잔디 설치 논란
진남경기장, 수입 인조잔디 설치 논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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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국내산 보다 50% 비싸...A/S 기간도 훨씬 짧아
진남경기장 트랙공사에 이어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국내산보다 50%정도가 더 비싼 미국산을 설치키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조잔디 포설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는 여수시가 진남경기장 트랙공사와 관련해 우레탄 소재를 사용한 이유로 천연탄성고무보다 30%이상의 예산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
이 관계자는 29일 "시가 진남경기장 트랙과 인조잔디공사를 발주하면서 예산절감을 위해서 트랙을 우래탄으로 시설결정했는데도 인조잔디는 단가가 높은 수입산을 시설키로해 원칙없는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코오롱에서 생산하고 있는 인조잔디의 경우 1평방미터 당 5만2,000원으로 여수시가 진남경기장에 설치하려고 하는 7만5,000원의 수입산 보다 무려 2억에서 3억원정도의 예산을 절감 할 수 있다"며 "특히 A/S도 3년간 보장하겠다는 수입산보다 무려 5년이나 더 긴 8년간을 보장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조잔디의 경우 초기 설치 이후 계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점을 감안하면 국내 굴지의 회사인 코오롱이 단순히 대리점 형식의 미국산 보다는 나은 것 아니냐"며 원칙없는 시 행정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수입산을 시설하기로 했을 뿐 미국산으로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수 차례에 걸친 용역보고를 통해 수입산과 국내산에 대한 장단점과 가격 비교를 실시했고 그 결과 수입산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가격은 7만원 정도며 A/S기간은 법이 규정하고 있는 2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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