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개호 부시장
떠나는 이개호 부시장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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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으로 전보 발령
시 공무원들 "큰 별떨어져 나간 것 같다"
여수시 이개호(46)부시장이 오는 28일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으로 전보 발령이 결정됐다. 이 부시장 후임으로는 여수 출신인 현 목포 부시장 이공주(56)씨가 부임할 예정이다.
이 부시장은 지난 해 1월 15일 여수에 부임해 1여 년만에 전남도로 다시 돌아가게돼 아쉬움을 남겨주고 있다. 여수시 관계 공무원들은 "광역시의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이끌어 준 것이 위로가 됐는데 큰 별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고 안타까워했다.
27일 이 부시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여수에 왔다가 인연만 맺고 간다”며 “여수를 위해 이제 뭔가 일을 해야할 시점에 가게돼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부시장은 “여수가 남해안 중심도시로서 기능을 회복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음 국회의원 선택도 이를 보고 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또 2012세계박람회 유치도 정부 관심이 관건이지만 상당히 낙관적이다며 시와 시민이 전력투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시장은 인사문제에 대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여수시가 3려통합이후 구성이 복잡하고 이질감이 여전히 있지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는 것
이 부시장은 “여수시 인사문제가 시끄러웠던 가장 큰 이유는 이질감보다는 공무원 수에 비해 자리가 적기때문이지 공무원의 잘못이 아니다”며 “공무원이 인사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죽은 조직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여수시가 전남도에서 평가하는 ‘지방행정수행능력평가’에서도 최우수 성적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여수시 공직사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문 산악인 못지않게 산을 좋아하는 이 부시장은 개인적으로 지난 해 초오유원정대가 등정에 성공했던 일이 가장 기뻤다며 자신의 ‘다음카페’(LGH623)를 통해 여수 시민들과 만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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