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내, '금호P&B'의 임단협이 어제 타결됐습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이랄 수 있는 '해고자 복직'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정년마저 오히려 축소돼 절름발이 타결에 그쳤습니
다.
1. '금호P&B' 노사가 1년 만에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2. '금호P&B'노조는 어제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노조 사무실에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조합원 74.4%
의 찬성으로 임단협 안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3. 이번에 타결한 임금은, 지난 해 금호그룹 석유화학계열
사 수준에 맞춘 기본급 4% 인상에 정액 4만 3천 250원, 특별
상여금 150%입니다.
4. '금호P&B' 이성수 노조위원장은 "공장장이 퇴진하는 등
일정 부분 경영진의 책임이 마무리돼, 회사를 살려보자는 뜻
에서 임단협 안을 수용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5. 이 위원장입니다.
인서트) 16"(노동조합에서는 작년 7월에 회사에서 제시한
안 그대로 수정없이 수용했습니다. 회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
해 회사를 어떻게든간에 살려보자는 쪽에서 대폭 양보했습니
다..)
6. 그러나, 이는 당초 노조 요구 안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
로, 정년의 경우 56살에서 한 살이 축소된 55살에 그쳤습니
다.
7. 특히, 논란이 됐던 '해고자 복직'의 경우, 사측과 의견
불일치로 인해 임단협에서 거론하지 못한 탓에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8. 회사측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돼 다행스럽
다"며 "회사로서는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9. 이에 앞서, 금호P&B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임단
협 안을 놓고 사측과 최종 협상을 벌였으며, 이번 타결은 지
난 해 2월 협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이룬 것입니다.
고영호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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